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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水原華城] 이야기

2021 수원 화성 행궁 탐방기

by 낮달 (月昕) 2021. 10. 10.

 

2021.10.10. (일)

화성행궁의 정문 신풍루 (新豊樓) ....

 

화성행궁 봉수당 뒷편에 산국(山菊)의 개화소식 궁금차 주일오후 찾아 갔던곳....

소나무숲밑에서 군락을 이뤄 개화한 모습이 이곳 행궁 과 잘어우러진 곳이어서

해마다 찾아간 곳에  올해는 산국을 모두 뽑아버린듯 합니다.

산국의 번식이 강해 일원의 다른 식물에 피해를 줄듯싶었는데 ....

 

봉수당 일원의 화령전 운한각 으로 발길을 돌려 비소식도 있고해서

잠시 머물다 왔습니다.

 

 

 

신풍루 (新豊樓)

신풍루는 화성행궁의 정문이다.

조선 정조 13년(1789)에 수원읍의 관청 건물을 세우면서 그 정문으로 지었다.

처음에는 진남루鎭南樓라 부르다가 1795년에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면서 이름을 신풍루로 바꿨다.

신풍루는 중국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고향인 풍패豐沛에서 따온 이름으로 제왕의 고향 풍패지향豐沛之鄕으로서

화성을 자리매김하고자 했던 정조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건물은 2층의 누각 구조로 아래층은 출입문으로 쓰고, 위층에는 큰 북을 두어

군사들이 주변을 감시하고 신호를 보내는 용도로 사용했다.

문루 좌우에는 행랑을 두었고, 양쪽 끝에는 군영을 배치해서 경호 체제를 갖췄다.

정조는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때 신풍루에서 수원 주민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베풀었는데,

당시의 행사 모습이 그림으로 남아 있다.

 

 

 

궁궐 지붕위의 잡상 (雜像)

 

경복궁이나 창덕궁 등 궁전과 남대문 지붕에서 가장 높고 수평인 곳을 용마루라 하고

용마루에서 수직으로 내려온 마루를 내림마루,

내림마루에서 45도 각도로 추녀 쪽으로 뻗친 마루를 귀마루(추녀마루)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귀마루에는 잡상(雜像) 이라는 것이 있지요.

잡상의 또 다른 말로는 ‘상와(像瓦)’라고도 했고

옛 토박이말로는 줏개 또는 츅두라고도 했습니다.

잡상은 모든 기와지붕 위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궁궐과 그와 관련이 있는 건물에 한정됩니다.

잡상은 맨 앞에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등을 두고 동물이 뒤따라 배열되며, 그 숫자는 최소 3개 이상인데

경회루에는 가장 많게 11개까지 있습니다.

잡상은 원래 중국에서는 악귀나 화재를 쫓으려고 만들어 주술적 의미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왕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잡상 (雜像)  4 : 水原 華城 八達門(南門) , 水原 華城 長安門(北門)

 

 

 

신풍루의 잡상(雜像) 모습들 ...

 

 

 

산국 (山菊) 군락지가 있던 주위 모습 ...

 

 

 

화령전으로 가는 길목 ...

 

 

 

 

 

 

화령전(華寧殿), 사적115호
화령전은 1800년 6월28일 정조대왕께서 돌아가시고 난 이후 정조대왕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만든 어진봉안각이다.

정조대왕의 초상화는 평생 세차례 그려졌는데 화령전에는 융복(군복) 입은 초상화를 모셨다.

화령전은 화성(華城)에서 ‘화華’자를 따고, 사서삼경의 하나인 『시경』에서 ‘돌아가 부모에게 문안하리라,

귀령부모(歸寧父母)’에서 ‘령(寧)’자를 따서 붙인 것이다.

곧 화령전은 국왕 순조가 화성에 묻힌 정조를 찾아가 문안을 여쭙는 전각이었던 것이다.

정조의 사당인 이곳에서는 역대 국왕이 현륭원과 건릉을 다녀갈 때 마다 제향을 올렸으며

현재의 초상화는 2005년도에 새로 제작된 것이다.

 

[출처] 화성행궁의 화령전(華寧殿) 과 운한각(雲漢閣)

 

 

 

운한각(雲漢閣)

운한각은 정조의 어진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건물 이다.

중앙에는 정조어진을 모신 합자를 두고,좌우에 있는 익실에는 정조가 편찬한 책과 물품을 보관했다.

보통 어진을 모시는 공간은 화려하게 치장하지만 검소한 생활을 강조한 정조의 뜻을 받들어 소박하게 만들고

학문을 좋아하던 왕을 기리기위해 익실에 서책을 봉안한 것이다.

순조는 1804년에 처음 화령전에 와서 작헌례를 올렸다. 

이때건물 이름을 운한각이라 짓고 현판의 글씨를 직접써서 내렸다.

 

- 운한각 안내판에서 -

 

 

 

 

 

운한각 (雲漢閣) 에 봉안되여 있는 정조의 어진은 2005년에 다시그린 표준영정 ....

 

 

 

 

운한각 추마루의 잡상(雜像) 모습들 ...

 

 

 

 

봉수당 추마루의 잡상(雜像) 모습들 ...

 

 

 

 

화성행궁 봉수당 (華城行宮 奉壽堂)은 화성행궁의 정전(正殿)건물이자 화성 유수부의 동헌 건물로

장남헌(壯南軒)이라고도 한다.

이 건물은 원래 1789년(정조 13)8월 19일 상량하고 9월 25일 완공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파괴된 봉수당은 1997년 복원되었다. 

봉수당은 정면으로 삼문형식의 중양문(中陽門), 좌익문(左翊門)을 두고, 행궁정문인 신풍루(新豊樓)와

일직선이 되는 위치에 동쪽을 향하도록 앉아 있어, 행궁 전체의 중심축을 이룬다.

1789년(정조 13) 8월 19일에 상량하여, 9월 25일에 7량 21칸의 정당과 행각 43칸이 완공되었고,

1794년(정조 18)에 북각도(北閣道) 등 48칸을 증축하여 모두 112칸의 규모를 갖추었다. 

1795년(정조 19) 정조는혜경궁의 회갑연 진찬례 를 이 건물에서 거행하였다.

이 때 정조는 혜경궁의 장수를 기원하며 '만년(萬年)의 수(壽)를 받들어 빈다'는 뜻의 봉수당이라는 당호를 지어

 조윤형으로 하여금 현판을 쓰게 하였다.

 

 

 

 

 

 

화성행궁 야간 개장 

2021.5.1 ~ 10.31. (일)  기간중 매주 수~일요일 / 화성행궁 , 화령전 / 입장마감은 9시 까지 입니다.

 

 

 

달빛 정담 / 아름다운 고궁의밤 달빛아래 속삭이는  정다운 이야기 

 

 

 

 

달빛과 초롱빛을따라 화성행궁을 거닐면  행궁곳곳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