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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수국꽃 개화 모습 입니다.

by 낮달 (月昕) 2022. 4. 24.

 

2022.04.24. (일)

 

아직은 노지에서 수국꽃을 보려면 한달이상 지나야 볼수 있는데 ....

지난주 큰딸이 개화된 수국을 구입하여 화분에 심어놓은 수국모델로

주일 화단에서 몇카트 렌즈에 담아봤습니다.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로 밝은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뀐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갖는다.

그래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도 있고,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상 꽃받침이라서 암술과 수술이 꽃 속에 없다.

반음지 식물로 비옥하면서도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고 이런 곳에서는

땅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자연스럽게 보기 좋은 수형을 이루어 커다란 꽃이 피게 된다.

수국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수종으로는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이 있는데,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서 초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황홀해하는 꽃나무다.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은 일반 사람들이 구별하기 쉽지 않게 꽃이나 나무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들은 남보라색으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꽃 가장자리는 수국처럼 무성화가 피고,

안쪽으로는 수술과 암술을 완벽하게 갖춘 결실 가능한 작은 꽃들이 피는 것이 수국과는 다르다.

제주도 한라산 중턱 해발 1,000m쯤 되는 비교적 습기가 많은 경사면에 탐라산수국이 산재해 자라고 있다.

여름이면 남보라색 꽃과 안개에 묻혀 보일 듯 말 듯한 정상 부분의 바위산과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선경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국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