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첫날 덕수궁 석조전[德壽宮石造殿]앞 배롱나무꽃 개화소식 궁금차 다녀왔습니다.
올해는개화시기를 잘맞추어 방문한것 같았내요.
석조전앞 배롱나무꽃는 한동안 이곳을 예쁘게 연출 할겁니다.
아침부터 찜통더위였지만 평일이라서 방문객도 별로 없어서 편히 머물다 왔습니다.
덕수궁 석조전[德壽宮石造殿]
석조전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후 건립을 계획하여 1900년 착공하고,1910년에 준공되었다.
엄격한 비례와 좌우대칭이 돋보이는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내부에 접견실 ,대식당, 침실과 서재를
갖춘 근대 건축물이다. 석조전은 일제 강점기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면서 훼손되었지만
2014년에 준공당시 모습으로 고증하여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 덕수궁 안내지에서 -
CANON EF 70-200mm f/4L IS II USM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에 꽃을 피운다.
산천초목이 모두 초록 세상이라 배롱나무 꽃은 한층 더 돋보인다.배롱나무는 중국 남부가 고향이며, 고려 말 선비들의 문집인 《보한집》이나 《파한집》에
꽃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적어도 고려 말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시집 오기 전의 중국 이름은 당나라 장안의 자미성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자미화(紫微花)’라고 했다.
글자로는 보라색 꽃이지만 붉은 꽃도 흔하고 흰 꽃도 가끔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자미화는 보라 꽃이 아닌 붉은 꽃이 먼저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이유는 자미화가 들어오고 나서 그렇게 오래 지나지 않아 쓴 것으로 짐작되는
《양화소록(養花小錄)》1) 에 “사람들이 이름을 제대로 익히지 않아 자미화를 백일홍이라고 한다”라는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저자인 강희안도 붉은 꽃을 보았음을 알 수 있어서다.
꽃이 오래 핀다고 하여 백일홍나무라 하였고, 세월이 지나면서 배기롱나무로 변했다가
지금의 배롱나무가 된 것이다.
오늘날도 배롱나무 옛터의 명성을 잃지 않는 곳이 여럿 있다.
소쇄원, 식영정 등 조선 문인들의 정자가 밀집해 있는 광주천의 옛 이름은
배롱나무 개울이라는 뜻의 자미탄(紫薇灘)이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담양 후산리 명옥헌에는 키 4~10여 미터, 줄기 둘레 30~150센티미터의 고목 100여 그루가 모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롱나무 숲을 만들고 있다.
그 외에도 강진 백련사, 고창 선운사, 경주 서출지 등도 배롱나무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덕수궁 (德壽宮) 연지(蓮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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