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이야기

봄의 전령사 너도바람꽃 만나던날

by 낮달 (月昕) 2020. 2. 29.

 

 

 

 

 

 

 

 

비온뒤끝이라서 꽃잎상태가 좋치는 않았지만 

올해 처음보는 너도바람꽃 이라서 더욱 예뻐 보였답니다.

한동안 무갑산계곡에서 볼수 있을겁니다.

 

 

 

 

바람꽃도 제비꽃 못지않게 종류가 많다.

바람꽃은 바람을 좋아하는 높은 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여러 바람꽃 중에서 너도바람꽃은 아주 이른 봄에 핀다.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 줄기가 삐죽 나오기도 하니 정말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임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이 꽃이 피면 봄이 왔음을 알았다고 한다.

 

겨우내 얼어붙은 계곡에서 졸졸졸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어느새 너도바람꽃은 얼음장 같이 차가운 대지를 뚫고 싹이 올라온다.

흔히 복수초가 얼음을 뚫고 올라와 피는 최초의 봄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도 일찍 피는 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사실 얼음을 뚫고 식물이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먼저 줄기가 올라온 뒤 나중에 눈이 내리면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특히 너도바람꽃은 입춘 즈음에 피기도 하는데, 절기를 구분해주는 꽃이라고 해서 ‘절분초’라고도 했다.

 

너도바람꽃은 우리나라 북부와 지리산, 덕유산 등 높은 지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산지의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키는 15㎝ 정도이며, 잎은 길이 약 3.5~4.5㎝, 폭은 4~5㎝이다.

잎이 길게 세 갈래로 나누어지며, 양쪽 갈래는 깃 모양으로 다시 세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EF 100 mm f/2.8 L Macro IS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