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여행이야기

진도 여행중 운림산방 (雲林山房) ....

by 낮달 (月昕) 2023. 5. 14.

 

전통남화의 성지 운림산방


첨찰산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숲을 이룬다는 운림산방.

산방 마루에 걸터 앉아 운림지를 내려다본다. 슬며시 내리는 보슬비에 초가지붕이 젖고

이윽고 뜨락에는 산빛 물이 든다.

때 마침 피오르던 안개는 나갈 길이 없는지 운림지 가운데 배롱나무 가지에 걸려 있고

어느새 몽환의 세계에 갇힌다.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1808~1893)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 냈던 화실이다.

이곳에는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초가집과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등이 있다.

영화 “스캔들 조선남여상열지사”의 배경이 되기도 하여 더욱 유명하다.
이곳에서 소치(小痴)는 미산(米山) 허형을 낳았고 미산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의재 허백련이 미산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익힌 곳이기도 하다.

이와같이 유서깊은 운림산방은 소치(小痴) - 미산(米山) - 남농(南農) - 임전(林田) 등 5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운림산방, 쌍계사, 상록수림이 한데 어우러진 이곳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운림산방에서 약 150m를 오르면 1995년 8월 15일에 세워진 진도아리랑비가 아담하게 서있다.
운림산방 앞에 있는 연못은 한면이 35m 가량되며, 그 중심에는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이 있고

여기에는 소치가 심었다는 백일홍 한 그루가 있다.

- 지정일 : 2011. 8. 8.
- 지정번호 : 국가지정명승 제80호
- 규모 : 경내일원

 

2023.05.08. (월)  진도 운림산방(雲林山房)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