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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2021 배롱나무꽃 개화

by 낮달 (月昕) 2021. 7. 24.

2021.07.24.(토)

 

주말아침 공원에서 맞이한 배롱나무꽃 개화 모습 입니다.

요즘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이르게 개화한듯 합니다.

한동안 이곳 공원에서 예쁘게 연출 하겠네요.

 

요즘 서울 덕수궁 석조전앞 배롱나무꽃 개화소식두 궁금하내요.

휴가 기간동안에 한번 다녀와야 할것 같습니다.

 

 

 

 

 

 

 

 

배롱나무는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에 꽃을 피운다.

산천초목이 모두 초록 세상이라 배롱나무 꽃은 한층 더 돋보인다.


배롱나무는 중국 남부가 고향이며, 고려 말 선비들의 문집인 《보한집》이나 《파한집》에

꽃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적어도 고려 말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시집 오기 전의 중국 이름은 당나라 장안의 자미성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자미화(紫微花)’라고 했다.

글자로는 보라색 꽃이지만 붉은 꽃도 흔하고 흰 꽃도 가끔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자미화는 보라 꽃이 아닌 붉은 꽃이 먼저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이유는 자미화가 들어오고 나서 그렇게 오래 지나지 않아 쓴 것으로 짐작되는

《양화소록(養花小錄)》1) 에 “사람들이 이름을 제대로 익히지 않아 자미화를 백일홍이라고 한다”라는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저자인 강희안도 붉은 꽃을 보았음을 알 수 있어서다.

꽃이 오래 핀다고 하여 백일홍나무라 하였고, 세월이 지나면서 배기롱나무로 변했다가

지금의 배롱나무가 된 것이다.

 

오늘날도 배롱나무 옛터의 명성을 잃지 않는 곳이 여럿 있다.

소쇄원, 식영정 등 조선 문인들의 정자가 밀집해 있는 광주천의 옛 이름은

배롱나무 개울이라는 뜻의 자미탄(紫薇灘)이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담양 후산리 명옥헌에는 키 4~10여 미터, 줄기 둘레 30~150센티미터의 고목 100여 그루가 모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롱나무 숲을 만들고 있다.

그 외에도 강진 백련사, 고창 선운사, 경주 서출지 등도 배롱나무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