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립 물향기 수목원 트레킹 (1)
( Mulhyanggi Arboretum )
2017.10.05 (木)
가을 야생화 물매화가 있는곳
햇살좋은 시간에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습지및 계곡은 아니었지만
처음 만나는 순간 감동적 이었내요.
물매화의 꽃말은 '고결, 결백, 청순' 이라고 합니다.
맑은 계곡물에 방금 세수하고 나온 듯한 청초함과,
매화를 닮은 고결한 모습을 보면
꽃말에 금세 수긍이 갑니다.
아마도 물가에 핀 매화를 닮은 꽃이라 하여
"물매화"라는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1개씩
위를 향해 달린다.
키는 10∼40cm로 자란다.
잎의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물매화 열매는 익으면 사방으로 터지는 삭과로
넓은 달걀 모양이다.
물매화는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매화초(梅花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종기·급성간염·맥관염에 효과가 있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생한다.
이 물매화에도 역시 가슴 저린 전설이 얽혀 있습니다.
옛날에 하늘나라에서 옥황상제의 정원을 가꾸던
선녀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날황소한마리가 나타나 옥황상제의 정원을
엉망으로 만드는 바람에
선녀는 옥황상제의 진노를 피할수 없었고 ,
그바람에 하늘나라에서 쫓겨 났다고 합니다.
하늘나라에서 쫓겨난 선녀는 지친몸으로
이별저별을 떠돌다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그만지상으로 떨어지고 말았다고 하지요.
다행히 물위에 떨어진 선녀는 목숨을 구하기는 했으나,
다시하늘나라로 올라갈수 없는 몸인지라
옥황상제에게 땅에서 살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래서 옥황상제는 선녀를 물매화로 변하게하여
매년 예쁘게 피도록 했다 합니다.
이처럼 예쁜 물매화로 변한 그 선녀의 넋을
무더기로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정선의 덕산기 계곡, 평창의 대덕사 계곡,
양구의 용늪 이기도 합니다.
The Fight Of The Earls -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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